우리나라의 전통음악을 피아노로 연주하는 신명의 음악가 임동창이 오랜 침묵을 깨고 내놓은 3장의 연주음반 가운데 하나인 경풍년·염양춘·수룡음을 Music App으로 만들었습니다.
그가 내놓은 3장의 연주음반 영산회상, 경풍년/염양춘/수룡음, 수제천은 전통 정악곡을 어떠한 꾸밈도 없이 깨끗하고 담백하게 원곡의 선율을 그대로 살려 연주한 음반입니다. 피아노 솔로로 연주하기 때문에 음악의 골격이 그대로 드러나며 전통음악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좀 더 쉽게 다가옵니다.
임동창은 우리 음악중에서 정악을 최고의 명상음악으로 꼽으며 "직접적으로 풍류와 신명이 드러나 있는 민속악과는 달리 정악에는 그러한 느낌들이 비밀스럽게 숨겨져 있다. 명상의 상태에서 들으면 편안함 속에 생동감이 넘치는 것을 느끼게 된다."고 말합니다.
그는 많은 정악곡들이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은 데 비해 영산회상, 경풍년/염양춘/수룡음, 수제천은 우리나라 고유의 형식을 온전히 간직하고 있는 순수한 우리 음악이라고 합니다.
▣ 임동창의 풍류, 허튼가락
임동창은 10년간 모든 대외활동을 중단하고 우리 전통음악을 연구하여 2010년에 방대한 창작곡집 임동창의 풍류, 허튼가락을 출판하였으며, 이와 함께 3장의 연주음반 영산회상, 경풍년/염양춘/수룡음, 수제천을 Aulos Media 레이블로 내놓았습니다.
창작곡집 임동창의 풍류, 허튼가락은 임동창이 우리나라 고전음악을 정리하고 재해석한 필생의 역작입니다. 임동창은 “오롯한 내 음악을 만드는 것이 평생의 화두였다. ‘임동창의 풍류, 허튼가락’을 준비하며 내 음악이 어떤 것인지, 그 뿌리가 어디인지 알게 됐다”고 말합니다.
그는 창작곡집에서 우리나라의 선율을 간직하고 있다고 판단되는 원류 음악 ‘수제천’, ‘41곡의 가곡(남창가곡 26곡, 여창가곡 15곡)’, ‘영산회상’, ‘여민락’, ‘대취타’ 등 우리 조상이 물려준 정악과 민속악의 꽃인 산조를 총정리했습니다. 전통음악의 본질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현대인들이 자연스럽고 편하게 우리 가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함으로서 우리 전통음악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습니다.